외국인 현선물 투매, 기관도 '팔자'…"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시총상위株 줄줄이 하락…삼성전자 3% 급락, SK하이닉스도 닷새만에 조정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4일 금리 인하 지연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 2,6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1포인트(1.26%) 하락한 2,68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826억원, 8천5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396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와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후 통화정책 전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했다"며 "이에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를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3.07%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70%)도 등락 끝에 5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1.66%), 현대차[005380](-1.47%), 셀트리온[068270](-1.96%), KB금융[105560](-0.52%)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0.13%), 삼성에스디에스[018260](0.18%)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00%), 의료정밀(-2.12%), 화학(-1.18%) 등이 내렸으며 기계(0.54%), 음식료품(2.1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85%) 내린 839.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69%) 내린 840.7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3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11%), 에코프로[086520](-2.89%), 리노공업[058470](-2.42%), 셀트리온제약[068760](-1.29%)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196170](3.87%), HLB[028300](4.11%), 엔켐[348370](2.63%)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천390억원, 9조6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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