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인공지능 공동연구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구축 추진

입력 2024-05-28 12:00  

한미 인공지능 공동연구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구축 추진
미 뉴욕대에 설립…공동소장에 얀 르쿤·조경현 교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미국과 한국의 우수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긴밀 수행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캐나다 등의 세계적 연구기관을 방문, 글로벌 석학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대학들의 협력 의향과 기관 역량 등에 대해 검토해왔다.
뉴욕대는 노벨상(38명), 튜링상(8명) 수상자 등 인재를 배출했으며 특히 AI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하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 머무르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국제공동연구 방식과 차별화, 초기부터 국내외 기관·전문가가 함께 연구과제를 공동 기획해 왔으며 향후 해외 현지에 물리적 공동연구랩을 신설해 양국 연구자 간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및 AI 공동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IITP와 뉴욕대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과 관련된 양 기관의 협력·준수사항, AI 기초연구와 의료·헬스케어 AI 등 공동연구 분야, 뉴욕대 내 물리적 인프라(약 1천150㎡)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공동소장으로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글로벌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이자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된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발탁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참여하며 뉴욕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국내 연구진(컨소시엄)을 공모한다. 자세한 내용은 IITP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새로운 국제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첫발이자 대한민국의 AI G3 도약과 글로벌 연대·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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