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기업 헤스, 셰브런 인수제안 주총승인…최종합병 불투명

입력 2024-05-29 06:06  

美에너지기업 헤스, 셰브런 인수제안 주총승인…최종합병 불투명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이하 헤스)는 28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미국의 석유 메이저 업체 셰브런이 제시한 530억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사 인수안을 승인했다고 헤스 측이 이날 밝혔다.
헤스의 존 헤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다수 주주가 이번 전략적 거래의 강한 가치를 인정해 기쁘며, 셰브런과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헤스는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운영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이다. 특히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가이아나 유전은 2015년 첫 발견돼 탐사 및 개발이 계속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지역이다.
앞서 셰브런은 가이아나 유전 사업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헤스 주주들의 인수안 승인에도 불구하고 셰브런의 경쟁업체인 엑손모빌이 이번 인수의 저지에 나서고 있어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엑손모빌은 헤스가 보유한 가이아나 유전 사업권의 제3자 매각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상사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엑손모빌은 가이아나 유전 탐사 초기부터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이와 관련해 헤스 지분을 보유한 일부 기관투자자는 매각 성사 불확실성을 근거로 셰브런의 인수안에 반대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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