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장기간 제로 금리 수준에서 움직여온 일본 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넘어서고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9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1.075%를 기록했다.
2011년 11월 이후 약 12년 반만의 최고 수준이다.
대표적인 시장 금리이자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22일 11년 만에 처음으로 1%를 넘어선 뒤에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상승세를 잇고 있는 것이다.
닛케이는 시장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일본은행이 이르면 6∼7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퍼진 데다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량도 줄일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장기금리가 1.2%까지 오를 수 있다는 한 증권사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시장에서는 31일 일본은행이 발표할 6월 국채매입 계획과 내달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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