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청주 대형마트 평일휴무 1년…소비자·상인 모두 만족"

입력 2024-05-30 11:00  

산업부 "청주 대형마트 평일휴무 1년…소비자·상인 모두 만족"
청주서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일요일 유동인구 많아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마트 평일 휴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 중소상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형마트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대구와 충북 청주시가 각각 2월, 5월에 대형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한 데 이어 서울 서초구와 부산시 16개 구·군, 경기 의정부시 등이 평일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에 동참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공휴일에 의무 휴업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새벽 배송이 제한적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일요일에 언제든 가족과 쇼핑할 수 있어 외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오히려 유동 인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사례 등을 설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서울 서초·동대문구, 청주시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에 불과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청주시의 대형마트 평일 휴무 시행 1년 평가를 볼 때 모범사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다"면서 "다른 지자체도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일 휴무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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