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웨덴 대사 초치…'범죄조직원 동원 공격 모의설' 항의

입력 2024-06-02 08:35  

이란, 스웨덴 대사 초치…'범죄조직원 동원 공격 모의설' 항의
스웨덴 정보당국 "이란, 스웨덴 조폭 동원해 공격 모의"
이란 "양국 관계 해치려는 근거 없고 편향된 주장" 반박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란 외무부가 1일(현지시간) 스웨덴 대리 대사를 초치해 이란이 스웨덴 범죄 조직원을 모집해 공격을 모의했다는 스웨덴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스웨덴 대리 대사에게 이는 '시온주의 정권'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거짓 정보에 기반한 "근거 없고 편향된" 주장이라며 이에 대한 이란 측의 항의를 전달했다.
이란 외무부는 또 이러한 주장은 이란과 스웨덴 국가 간 관계를 해치려는 특정 세력의 존재를 보여준다며 스웨덴 대리 대사에게 이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감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스웨덴 정보기관 사포(SAPO)는 지난 달 30일 이란이 스웨덴에 있는 이란 반대 세력 등을 공격하기 위해 어린이를 포함한 스웨덴의 범죄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포는 성명에서 "스웨덴 보안 경찰은 이란 정권이 스웨덴 내에서 자신들에 대한 위협이라고 여기는 단체나 사람들, 혹은 다른 국가들에 대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기 위해 스웨덴 내 범죄 조직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포는 이란이 특히 이스라엘 및 유대인과 연관된 세력이나 활동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N)'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문건을 인용해 스웨덴의 범죄 조직 '폭스트롯'(Foxtrot)과 '룸바'(Rumba)의 수장이 모두 이란 정권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에서는 스톡홀롬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등을 겨냥한 테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지난 달 17일 스톡홀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총격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인근 지역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이스라엘 대사관 부지 내에서 수류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 내 한 모스크의 외곽에서 당국의 승인 아래 200여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면서 이란 등 중동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 사태로 이어진 바 있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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