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밸류체인 강화·재활용 공정 자동화·공급망 관리 등 협력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아람 기자 = 현대글로비스와 에코프로가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EV)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기술과 사업 체계 구축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에코프로는 지난달 30일 'EV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설루션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는 물론,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재활용 공정 자동화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고, 사용 후 배터리 공급망 관리(SCM) 최적화 체계도 함께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국내 52개, 해외 96개의 주요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운반선 90척을 통해 연간 약 344만대의 완성차를 글로벌 시장에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물류 역량 등을 토대로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 확보, 배터리 전용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관련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가족사 에코프로씨엔지는 전처리와 후처리를 모두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앞서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4월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설루션 시스템을 공급받아 물류 자동화를 준비하는 등 발전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원료 확보는 물론 물류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 체결이 폐배터리 자원재활용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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