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75.45%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84.39%를 기록했던 2022년 11월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다.
이후 CPI는 대선이 치러진 작년 5월 39.59%, 그 다음달 38.1%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다시 상승해 작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8개월간 60%대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5월의 경우 교육(104.80%), 주택(93.21%) 등의 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메흐메트 쉼셰크 튀르키예 재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며 이달부터 인플레이션율이 차츰 감소하면서 올 3분기 말에는 50% 아래로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작년 5월부터 8.5% 정도에 머물던 금리를 올해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50.0%까지 끌어올린 후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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