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지적에 반발한 日에 "그럴 줄 알았다"

입력 2024-06-06 20:18  

러, 푸틴 지적에 반발한 日에 "그럴 줄 알았다"
'본토 공격 허용' 서방 국가에 "반드시 후과" 경고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적에 강력히 반발한 일본 정부에 대해 '예상했던 반응'이라는 취지로 논평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합뉴스 등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본의 개입을 보고 있다"며 "일본과 대화는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한국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아 감사하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인 것과 대조돼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불공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 "그럴 줄 알았다"며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며 국가원수가 설명했다. 추가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공급하는 서방 국가들에 '비대칭적 대응'을 경고한 푸틴 대통령의 경고도 재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매우 중요한 언급"이라며 "우리를 공격할 무기 공급이 후과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투명하게 말했다. 그리고 반드시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의 결정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 비대칭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민감 시설에 대한 공격을 수행할 같은 등급의 무기를 다른 국가에 공급할 권리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친러시아 국가에 서방을 겨냥한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러시아가 그러한 무기를 배치하거나 공급할 수 있는 친러시아 국가나 지역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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