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에게 "조만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소위 평화회의와 관련한 러시아의 원칙적인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오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평화회의가 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물론 러시아를 배제한 채 열린다는 점에서 무의미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이 회의에 90개국 정부와 단체가 참가를 확정했지만, 주요 개발도상국 중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참여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은 이 회의에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룰라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이 양국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는 데 서로 관심을 표했으며, 특히 올해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고려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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