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제외 아태지역 프로리그 통합…지역별 스플릿 연 3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은 새 국제대회가 출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 2025년 시즌에 적용될 LoL e스포츠 개편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팀과 선수, 팬 모두 세계 강팀이 경쟁하는 대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국제대회를 신설하고, 추후 정식 명칭과 브랜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국제대회 출전권이 걸린 전세계 지역 리그를 아메리카스(북미·남미), LEC(유럽·중동·아프리카), LCK(한국), LPL(중국), APAC(아시아·태평양) 5개로 통합했다.
LJL(일본), LCO(오세아니아), PCS(대만·동남아), VCS(베트남)는 신설된 APAC 리그로 통합됐고 LLA(라틴아메리카)와 CBLOL(브라질)은 기존 북미 LCS와 함께 아메리카스로 합쳐졌다.
APAC과 아메리카스로 편성된 기존 지역 리그는 신설 지역리그의 하부 리그로 편입, 승격·강등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각 지역 리그별로 1년에 치르는 스플릿 횟수는 총 3회로 통일된다.
이에 따라 매년 스프링·서머 2개 스플릿으로 치러진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025년 총 3회 열린다.
리그별로 신설 국제대회 출전권은 1장,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은 2장, 월드 챔피언십은 3장이 주어진다.
신설 국제대회는 매년 3월에 총 6일간 진행되며,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지역리그 스플릿 우승팀 총 5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출전한 5개 참가팀은 모든 다른 팀과 다전제 경기로 한 번씩 대결하되, 상위 4개 팀은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리그 체제 개편에 따라 MSI 출전 자격은 2번째 스플릿을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며, MSI 개최 시점도 현재 5월에서 7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각 지역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스플릿에서는 해당 지역의 최종 우승팀 및 월드 챔피언십 출전팀이 확정된다.
MSI 우승팀의 소속 리그 및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리그는 월드 챔피언십 슬롯이 추가로 주어진다.
라이엇게임즈는 이같은 개편안에 대해 "LoL e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올리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변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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