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간밤 미국 증시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13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천700원(2.22%) 오른 7만8천200원에, SK하이닉스는 9천500원(4.42%) 오른 22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1.73%, 1.18%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48%, 5.12% 오른 가격으로 장을 시작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반도체 대장주의 강세는 전날(12일)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3.55%), 브로드컴(2.36%), 마이크론(4.21%), ARM(8.11%) 등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9% 상승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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