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텔레그램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양자 안보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미국과 협정 체결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10년 기간의 양자 안보협정을 맺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투기 인도와 조종사 훈련을 앞당기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 "더 많은 대공 방어망과 장거리 무기를 확보하고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를 위해) 사용하도록 승인받는 것도 과제"라고 주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해 캐나다 총리, 영국 총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잇따라 양자 회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전쟁 이후 동결된 러시아 자산 약 3천억달러(약 410조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합의하는 문제도 관심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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