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디지털 감성 가득, 넉넉해진 실내공간…미니 뉴 컨트리맨

입력 2024-06-14 06:00  

[시승기] 디지털 감성 가득, 넉넉해진 실내공간…미니 뉴 컨트리맨
더이상 '미니카' 아냐…삼성D 원형 OLED, 화질·터치감 우수



(서울·남양주=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소비자와 만나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이 한층 넉넉해졌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에서 처음 만난 '뉴 미니 컨트리맨'은 '미니'를 상징하는 작고 깜찍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작보다 차체 길이와 높이를 10㎝ 이상 늘리면서 여느 국내 소형 SUV보다 덩치가 더 커졌다.
정수원 미니코리아 총괄본부장은 "뉴 미니 컨트리맨을 통해 미니는 더 이상 소형차 브랜드가 아닌 보다 큰 세그먼트로 과감하게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관에서는 볼륨감이 두드러져 보였다.높아진 보닛과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 넓어진 뒤 범퍼 등으로 차체가 한층 커 보였다.
실내도 넓어졌다. 웬만한 중형 세단에 올라탄 듯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머리 위에서 천장까지 약 15㎝ 이상이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2열에 앉았을 때도 무릎 앞에 주먹이 2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확보됐다. 뒷좌석 자리도 앞뒤 위치와 등받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 편안함을 더했다.
내부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깔끔해진 대시보드'였다. 중앙에 자리 잡은 240㎜(약 9.4인치)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외에는 이렇다 할 화면이나 물리적 조작 버튼이 없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여러 공조기·시트 열선 버튼 등은 모두 OLED 디스플레이에 담겼다. 시동, 변속 등을 위한 버튼 정도만 남았다.
운전 중 수시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보고 터치하느라 불편하거나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속도와 간략한 내비게이션 정보, 잔여 연료량 등은 기본 탑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표시돼 전방에 시선을 고정할 수 있었다. 음성으로 온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미니와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간 공동 개발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화질과 터치 반응성이 웬만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수준이었다. 내비게이션에서 다른 메뉴로 넘어가거나 전후방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때 '버벅거림'은 없었다.
시트 통풍 기능이 없고, 시승한 기본 클래식 트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쉬웠다.
시승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80㎞ 구간에서 진행됐다.
차체가 커졌지만 큰 흔들림은 없었다. 다만 고속 주행 구간에서는 노면 소음과 풍절음이 다소 컸다.
클래식 트림의 최고출력은 204마력으로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고성능 JCW 트림의 최고출력은 미니 모델 중 가장 높은 317마력에 달한다.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L당 12.3㎞로 공인 복합연비 10.8㎞를 넘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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