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기재부 앞에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업인단체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에 쌀 수매를 비롯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1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산 쌀 민간 재고 물량 15만t(톤)을 신속히 격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예산을 확충하고, 농정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농산물 수급통계 전문성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산지 쌀값은 80㎏(한 가마)에 지난해 10∼12월 평균 20만2천797원에서 지난 5일 기준 18만7천872원으로 떨어졌다.
한농연은 "우리는 지금껏 정부가 재량권을 갖고 시장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양곡관리법 개정에 신중론을 유지해왔다"며 "정부는 그러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국정 운영에 있어 현장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농심(農心)을 고려해 조속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한농연 14만 회원은 쌀값 사수를 위해 대대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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