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피렌체서 첫 여성 시장…야권, 5곳 시장 싹쓸이

입력 2024-06-25 19:35  

伊 피렌체서 첫 여성 시장…야권, 5곳 시장 싹쓸이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주도 피렌체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25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중도 좌파 성향의 제1야당인 민주당(PD) 소속 시의원인 사라 푸나로(48)는 이날 개표 완료 결과 60% 이상의 득표율로 피렌체 시장에 당선됐다.
집권 우파 연합의 지지를 받은 아이케 슈미트(56) 전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장은 39%에 그쳤다.
심리학자 출신인 푸나로는 피렌체에서 교육, 복지, 이민 담당 시의원을 지냈다. 1966년 피렌체 대홍수 당시 복구 활동을 주도해 '홍수 시장'으로 불린 피에로 바르젤리니 전 시장이 그의 할아버지다. 푸나로는 시장 선거 승리를 할아버지에게 바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독일 태생인 슈미트는 지난해 이탈리아 시민권을 획득하고 정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도 좌파 진영은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좌파의 아성으로 꼽히는 피렌체뿐만 아니라 바리, 캄포바소, 페루자, 포텐차 등 5곳에서 시장 선거를 싹쓸이했다.
이에 앞서 2주 전 사르데냐섬의 칼리아리 시장 선거도 중도 좌파 진영이 승리했다.
엘리 슐라인 PD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PD와 진보 진영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우리는 6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해 우파로부터 3곳을 빼앗고 3명의 새로운 시장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들은 우파의 통치권을 거부하고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의료 서비스 삭감, 저임금, 차등 지방자치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주마다 시기가 다르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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