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소통 강화…인력·배달앱 등 부담 요인 점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6일 "식품·외식업계는 원가 절감,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식품·외식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공식품·외식 물가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2.7%)을 웃돌았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로 전체 소비자물가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한 차관은 "식재료,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경영비 부담으로 일부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외부 충격 흡수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5인 미만 외식업체는 전체의 87.7%에 이른다. 이들 업체당 평균 종사자는 2.57명이다.
한 차관은 "식재료, 인력, 배달앱 등 외식업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식품·외식업계에 "최근 국제 식품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인상이나 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차관, 담당 실·국장은 업계를 자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농심,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명륜진사갈비, 얌샘김밥, 구이가, 더진국, 땅스부대찌개 등 식품·외식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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