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증세반대 '유혈시위' 정권퇴진 요구로 이어져

입력 2024-06-27 22:58  

케냐 증세반대 '유혈시위' 정권퇴진 요구로 이어져
대통령 증세법안 철회 선언에 시위대 규모는 줄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 등 주요 도시에서 확산한 증세 반대 시위가 정권 퇴진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증세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27일(현지시간) 나이로비와 몇몇 도시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나이로비 곳곳에 군경이 배치돼 의회와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했고, 중심업무지구(CBD)에서는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 등으로 강제 해산하면서 시위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루토 대통령이 논란이 됐던 증세안을 담은 재정법안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지 25일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고 전했다.
나이로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순찰하는 군 차량을 둘러싸고 환호하며 행진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동부 항구도시 몸바사와 키수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산발적으로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의회에서 가결된 이 법안은 27억 달러(약 3조7천억원)의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등 서민 생활과 관련이 큰 세목의 증세를 골자로 한다.
같은 날 케냐 전역에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주도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의 유혈 진압으로 20여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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