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7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에 개인 중립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39명을 추가로 초청했다.
IOC는 이날 개인 중립 자격으로 대회 참가가 승인된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 2차 명단을 발표했다. IOC는 지난 15일에도 사이클과 체조, 역도, 레슬링 종목 등에 걸쳐 양국의 중립 자격 초청 대상자 25명을 1차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명단에는 테니스, 사격, 조정 등의 종목에서 대상자가 선정됐다. 러시아 선수가 17명, 벨라루스 선수가 17명이다.
초청 선수 중에는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5·6위인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와 안드레이 루블레프가 포함돼 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인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는 이날 초청 대상자에 들어 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파리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최근 밝힌 상태다.
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 선수의 경우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했다.
단체전 출전은 금지되며, 자국의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 된다는 조건이 붙었다. 대회에서 자국 국기 사용, 국가 연주 등도 금지된다.
IOC는 이들 두 나라 선수의 개막식 행진 참석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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