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사 대다수가 희망 범위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홍보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는 모두 29개 사가 신규 상장됐다. 지난해 동기(리츠 2개 사 포함 33개 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공모 규모는 1조6천7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77억원) 대비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사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비율은 93%로, 리츠를 제외한 지난해 동기(26%)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 기준 가장 높게 책정된 기업은 오상헬스케어[036220](33.3%)와 엔젤로보틱스[455900](33.3%)였다.
올해 상반기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경쟁률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경쟁률이 1천 대 1 이상을 기록한 신규 상장사 비중은 각각 31%(9개 사), 79%(23개 사)였다.
다만 수요 예측 경쟁률은 1분기 918 대 1에서 2분기 827 대 1로, 일반 청약 경쟁률도 같은 기간 1천796.9 대 1에서 1천481.5 대 1로 낮아졌다.
아울러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IR큐더스는 "4∼6월 상장 예비 심사 신청 기업은 스팩을 제외하면 50여 개사로, 승인 기간이 길어지면서 IPO(기업 공개) 대기 물량이 많아졌다"면서 "2023년 파두[440110], 2024년 이노그리드 사태 이후 내부 통제, 투자자 보호 조치 기준이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IR큐더스는 "대기업의 우량 계열사의 IPO 추진 속도전이 전망되고 IPO가 하반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어 향후 '옥석 가리기'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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