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인크래프트' 총괄 "게임, 창의성·협동 배우는 플랫폼"

입력 2024-07-02 15:02  

MS '마인크래프트' 총괄 "게임, 창의성·협동 배우는 플랫폼"
게임 15주년 기념 방한 인터뷰…"한국, 마인크래프트에 중요한 국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마인크래프트는 이제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창의성을 드러내고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총괄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 지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MS 산하 게임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의 대표작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첫선을 보인 이래 작년까지 전 세계에서 3억 장이 넘게 팔리며 지금도 활발히 플레이되고 있는 생존·건축 게임이다.
2021년 모장 스튜디오에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로 합류해 작년 말부터 스튜디오를 이끄는 브레딘 총괄은 마인크래프트 15주년을 기념해 최근 서울을 방문했다.
무수한 정육면체 블록으로 구성된 세계를 혼자 또는 다른 사람과 함께 탐험하고 가꿔나가는 마인크래프트는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성공적인 가상현실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브레딘 총괄은 "내부에서는 마인크래프트를 메타버스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많은 플레이어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성, 협동성을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디자인하고 업데이트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원칙은 바로 모든 연령대가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플레이어 스타일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에디션'에 선보인 유저 창작 콘텐츠 장터 '마켓플레이스'의 성과도 언급했다.
브레딘 총괄은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30억 건이 넘었고, 3명 중 2명의 이용자가 마켓플레이스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아 게임을 즐겼다"며 "특히 지난 2월 선보인 '애드온'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모드(mod·게임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개조 파일)를 만들던 플레이어들이 마켓플레이스에서 콘텐츠 창작자로 거듭나고, 나아가 실제 게임 개발자가 되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며 "마인크래프트가 미래 세대 게임 개발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을 즐기는 두 아들의 어머니기도 한 브레딘 총괄은 교육용 콘텐츠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브레딘 총괄은 "전 세계 115개국 교육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이 쓰이고 있다. 특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과 코딩 교육에 특화돼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학습과 관련한 내용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브레딘 총괄은 "한국은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에 중요한 국가"라며 "지난달 정식 출시된 1.21 업데이트 데이터를 보면 한국 이용자들은 신규 몹(마인크래프트에서 사람 외의 생명체를 일컫는 말) '브리즈'를 23만 마리 잡았고, 10만여 개의 금고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인크래프트의 한국 시장 성공에는 열성적인 팬뿐만 아니라 '잠뜰', '양띵', '악어'처럼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낸 인플루언서들의 역할도 컸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마인크래프트 영화 및 넷플릭스 시리즈에 대해서는 "마인크래프트의 공식 스토리를 제시하는 내용이 아니라, 게임 세계 속에서 가능한 무궁무진한 이야기 중 하나를 다루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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