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자·음료 광고 규제 추진…"아동 비만 급증 원인"

입력 2024-07-03 14:54  

태국, 과자·음료 광고 규제 추진…"아동 비만 급증 원인"
정부, 식품음료마케팅규제법안 마련…AI 기반 SNS 광고 등 통제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아동 건강 보호를 위해 과자와 음료 등에 대한 광고 규제에 나선다.
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자와 음료에 어린이들을 빠지게 만들려는 의도의 마케팅 전략을 통제하는 식품·음료마케팅규제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가 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법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해로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어린이들의 욕구를 키우기 위해 제작된 광고를 규제하고, 마케팅 전략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보건부는 태국 아동 비만율이 지난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건강에 해로운 음식 과섭취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비만과 기타 비전염성 질병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퐁폰 보라빠니 보건부 부국장은 공청회에서 "식품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젊은 층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농눗 진다랏따나폰 마히돌대 인구사회연구소 연구원은 "태국 어린이 50% 이상이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장에 인기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과자,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내세운 탄산음료 등을 예로 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어린이들이 해로운 '정크푸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해당 제품에 대한 대상 연령층의 갈망을 약 45% 높인다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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