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전력기자재, 새 수출동력…2.7조원 무역보험 지원"

입력 2024-07-04 09:30  

산업장관 "전력기자재, 새 수출동력…2.7조원 무역보험 지원"
HD현대일렉트릭 찾아 업계 간담회…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등 참여
'AI 슈퍼사이클' 탄 전력기자재, 올해 역대 최대 162억달러 수출 기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전력 기자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수출 목표를 162억달러로 설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일렉트릭 본사에서 연 전력 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전력 공급이 필요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전력 기자재 시장 슈퍼사이클이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 LS일렉트릭 김종우 사장, 서진하이텍 유은경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과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등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전선과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수출을 가속하기 위해 무역보험 특별 우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2조7천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별도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미, 유럽,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 추세인 지역에 코트라의 전력 기자재 중점 무역관을 지정해 현지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AI 산업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 흐름, 미국 등 북미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이 서로 얽히면서 최근 들어 전선, 변압기 등을 포함한 전력 기기 산업은 '슈퍼 사이클'로 불리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전력 기기 수출은 작년 역대 최대인 151억달러로 바이오헬스(133억달러), 이차전지(98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1㎿(메가와트)급 상업용 건물 직류(DC) 배전시스템 전시관을 참관했다.
이와 함께 한전, 코트라,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간담회 참석을 계기로 전력 기자재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K-그리드 수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 해외 동반 진출 생태계 활성화와 해외 판로개척 지원 ▲ 전력 기자재 중점 무역관 지정 및 해외 마케팅 지원 ▲ 무역보험 공급 확대 등이 담겼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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