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맞을라'…中, 러 위성 폭발에 6시간 걸쳐 우주정거장 정비

입력 2024-07-05 09:53  

'파편 맞을라'…中, 러 위성 폭발에 6시간 걸쳐 우주정거장 정비
지난달 26일 러 위성 폭발로 100여개 파편 생성…美, ISS 우주비행사 대피시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달 러시아 지구 관측 위성 'RESURS-P1'이 폭발하며 100여개의 파편을 만들어내자 중국이 이에 대응해 자국 우주정거장 정비 작업을 펼쳤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 비행사 2명은 지난 3일 밤 12시께(한국시간)부터 6시간 반에 걸쳐 자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우주파편 보호장치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관계자는 중국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우주유영의 주된 목적은 우주파편 충돌 가능성이 야기할 위험을 완화하고자 우주정거장 외벽 케이블과 파이프라인에 보호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던 'RESURS-P1'이 폭발하면서 100여개의 파편을 만들어냈다고 미국 우주사령부가 밝혔다.
러시아가 2022년 임무 종료를 선언한 해당 위성은 이후 서서히 고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해당 위성의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으며, 미 우주사령부는 파편이 다른 위성에 즉각적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앞서 전했다.
다만 해당 폭발 직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한 미국 우주비행사 6명에게 '안전 피난처'로 1시간가량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미 당국의 해당 조치가 중국이 톈궁에 추가로 보호 조치를 하도록 영향을 끼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 4월 25일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우고 발사된 선저우 18호는 다음날 톈궁과 도킹에 성공했다.
해당 우주비행사들은 톈궁에서 6개월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 실험·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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