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깜짝 실적' 여파가 지속되면서 8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34% 오른 8만7천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가는 장 초반 1.72% 상승한 8만8천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며, 2021년 1월 26일(8만9천200원)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부터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생산 차질 우려 등에 주가는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 중이나, 사상 첫 총파업 소식에 주가가 장중 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이 D램 등 범용메모리의 판가 상승 영향이라며 목표주가를 최대 12만원까지 올려 잡았다.
구체적으로 NH투자증권[005940](10만원→12만원), 키움증권[039490](11만원→12만원), 유진투자증권[001200](10만7천원→11만원), 하나증권(10만6천원→11만7천원)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아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범용 메모리(DDR5, LPDDR5X) 중심의 D램, 낸드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며 "범용 D램 매출 비중은 연말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4조원, 6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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