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1시간 만에 '퀵커머스' 바람…배민, 장보기·쇼핑 강화

입력 2024-07-09 06:25  

주문 1시간 만에 '퀵커머스' 바람…배민, 장보기·쇼핑 강화
슈퍼마켓·편의점 대거 입점…컬리도 1시간내 배송 '컬리나우' 출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퀵커머스(Quick commerce) 서비스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배민 장보기·쇼핑에는 지난달 이마트에브리데이에 이어 이달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와 GS더프레시가 입점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는 롯데슈퍼를 제외하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GS더프레시가 들어와 있으며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GS25 등 4개 편의점 업체도 모두 입점했다.
배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SSM 매장 수는 1만2천700여개로 늘었다.
배민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30분에서 1시간 만에 배달하는 '배달커머스' 영역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배민 장보기·쇼핑으로 개편했다.
배민 관계자는 퀵커머스 확대에 대해 "음식뿐 아니라 여러 식품, 생활용품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음식배달 시장은 포화에 가까운 상황"이라면서 "퀵커머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음식배달 시장 60%를 장악한 배민이 점유율을 더 높이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통업체가 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배민은 퀵커머스 서비스를 위해 전국에 있는 도심형 유통센터 약 70개를 운영하고 있다. 배민 전체 매출에서 상품 매출(직매입 판매 B마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까지 높아졌다. 배민은 장보기·쇼핑 서비스 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배민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배우 김신록이 출연한 광고를 최근 방영했다. 배민이 모델 출연 광고를 만든 것은 초창기 모델 배우 류승룡 기용 이후 9년 만이다.
배달앱 3사 중에서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배민과 대조적으로 퀵커머스 사업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요기요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로 '요마트'와 '요편의점'이 있다. 요마트와 요편의점은 각각 GS더프레시와 GS25 매장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퀵커머스 시장 성장세를 낙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요기요는 음식배달 시장에서 쿠팡이츠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요기요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퀵커머스 투자를 늘리기보다 유지하는 쪽에 가깝다"면서 "지금은 퀵커머스보다 음식배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퀵커머스 사업보다 무료배달 서비스로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츠마트'라는 이름으로 2021년부터 시작한 퀵커머스를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에 한해 시범 운영하는 수준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컬리가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디저트, 신선신품, 생활필수품, 화장품 등 15개 카테고리 5천여개 상품을 1시간 뒤에 배송한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대상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부 지역이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나우를 통해 일상의 장보기 상품은 물론 고객이 당장 필요한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까지 서울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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