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YD, EU '관세폭탄' 사흘만에 튀르키예와 전기차 공장 협약

입력 2024-07-09 01:05  

中BYD, EU '관세폭탄' 사흘만에 튀르키예와 전기차 공장 협약
2026년 말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연 15만대 생산 목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국 전기차기업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새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국영 TRT하베르 방송과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찬푸 BYD 회장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10억달러(약 1조3천827억원) 규모의 신공장 건설 협약에 서명했다.
BYD는 새로 짓는 튀르키예 공장에 연간 전기·하이브리드차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문을 열 계획이다. 또 튀르키예에서 5천명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BYD 신공장은 2026년 말쯤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로의 관세율을 적용한 지 불과 사흘만이다.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EU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피아트, 르노, 포드, 토요타,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가 튀르키예에 공장이 있다.
BYD는 성명에서 "우리는 대체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이점을 가진 튀르키예에 투자함으로써 BYD의 생산력이 향상되고 물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즈르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역사적인 날"이라며 "BYD의 이번 결정은 튀르키예가 글로벌 투자의 중심지라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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