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의회 발언 소화하며 최고 기록 재경신…혼조 출발

입력 2024-07-09 23:58  

뉴욕증시, 파월 의회 발언 소화하며 최고 기록 재경신…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 시작과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재경신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1.11포인트(0.36%) 밀린 39,203.68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14%) 상승한 5,58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76포인트(0.27%) 뛴 18,453.5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두 지수는 앞서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 장중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종가 기준 최고점까지 더 높여놓은 바 있다. S&P500은 4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최고 마감'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 내용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 연방 상원의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우르는 통화정책 관련 보고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최신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용이 강하지만 과열 상태는 아니라며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들이 나온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발언으로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했다.
파월 의장은 하루 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주요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 이상 오르며 12거래일만에 처음 130달러대를 회복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개장 후 1시간 지난 현재 두 종목 모두 보합세를 보이며 애플 주가는 228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63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애플 주가가 0.65%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28% 밀리며 애플이 지난달 13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현재 애플 시총은 약 3조4천9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조4천45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대 오른 25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분위기가 마감까지 이어진다면 10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이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영국계 대형 정유사 BP는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유 사업 마진 약세를 이유로, 2분기 수익이 최대 7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며 주가가 4%대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소비재 기업 헬렌 오브 트로이는 지난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94달러로 전년 동기 실적(1.94달러)과 전문가 예상치(1.59달러)를 모두 하회, 주가가 상장 이래 최악 수준인 30% 이상 급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올연말 6,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선 이전에 증시가 10% 가량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노출 확대"를 권고한다.
투자자문사 페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코트니 가르시아는 "다양한 업종·다양한 종목에 고루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소 단기적으로는 시장 모멘텀이 여기서 끝날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변화가 생긴다면 그 속도는 빠를 것"이라면서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면 기회는 곳곳에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1.8%로 전일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 동결 가능성은 24.8%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1.26%, 영국 FTSE지수는 0.63%,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86%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9% 떨어진 배럴당 82.2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14% 내린 배럴당 85.6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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