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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편의점업계에도 퀵커머스 바람이 불면서 장마 기간에 배달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자체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장마 기간에는 직전 주 맑은 날보다 이용 건수가 76.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도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지난 1∼10일 배달의민족 배민스토어의 하루 평균 매출은 날씨가 맑았던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하루 점포당 배달 매출도 지난달보다 12.7%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달 상품별로 매출을 보면 김밥은 300.1% 증가했고 도시락 241.8%, 라면 30.8%, 즉석제조식 24.1% 순으로 증가했다. 또 디저트 29.5%, 스낵류 29.2%, 빵 14.7%, 음료 12.5% 각각 늘었다.
CU는 궂은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취식할 수 있거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품들이 배달로 몰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1∼10일 배달 장소별 매출 비중을 보면 주택가가 전체의 86.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오피스 5.3%, 유흥가 3.3%였다. 오피스 배달 매출이 지난 달(1∼10일) 2.7%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장마 기간 사무실에서의 배달 수요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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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요기요와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으로 제휴를 확장했다.
현재 전국 1만2천여점에서 픽업(포장) 및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배달의민족 편의점 배달 서비스 가운데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CU는 이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배달·픽업 할인 행사를 강화한다. 자체 앱 포켓CU와 배민스토어, 요기요, 해피오더, 배달특급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3천∼5천원을 할인해주는 상시 혜택을 4천∼7천원으로 높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덕분에 객단가, 재구매율 등 고객 충성도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퀵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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