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원자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용 전동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RCP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표준형 원전에 사용되는 전동기는 그동안 국산화를 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20년 국산화 작업에 착수, 약 4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이번에 시제품 제작과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내년 11월까지 전동기 완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차례로 국내 표준형 원전에 적용할 계획이다.
완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면 앞으로 최소 약 1천100억원의 전동기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관련 주요 부품의 국산화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완제품 개발 뒤에는 관련 기술을 국내 공급자에게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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