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DS투자증권은 16일 현대차[005380]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태용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현대차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45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외 지역 판매 부진을 미국 지역이 상쇄하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저용 차량(RV)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하이브리드차(HEV) 비중도 확대되며 제품 믹스 효과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매출액 172조9천억원, 영업이익 15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2.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최 연구원은 관측했다.
다만, 물량과 가격 모두 양호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2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물량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가 개선된 이익 체력을 증명하며 실적과 주가 간 디커플링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8월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9월 인도 기업공개(IPO), 10월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 등 풍부한 하반기 주가 모멘텀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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