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17일 오리온[271560] 주가가 현재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이지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은 연초 본업과 무관한 바이오 산업 투자와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로 투자 매력도가 하락하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이라며 "마진은 더 좋아졌지만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2분기 오리온은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 7천210억원, 영업이익 1천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4%, 6.6%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일부 국가의 유통망 이슈 및 환율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었으나 제조원가 하락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마진 개선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6월 매출이 작년보다 5% 줄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했다. 중국, 러시아에서의 매출도 2%, 4.8% 역성장했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현지통화 기준 6.2%, 원화 기준 2.8% 매출이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식품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본업의 현금창출 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구간"이라며 매출 성장을 통한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낮아진 매출 성장률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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