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과 관련해 17일 "아시아나 항공 인수 뒤 시장 점유율 및 가격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1천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날 종가는 2만2천원이었다.
정연승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 지역의 대형 항공사 중에서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저평가 상태"라면서도 "단 글로벌 전망에 따라 항공 여객 운임의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화물 운임의 변동성이 커, 중장기 수익성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여객·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연료비는 떨어져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조700억여원으로 26% 올린다"며 "이런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섹터(업종)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하며, 향후 상승을 위해서는 아시아나 인수 뒤의 중장기 방향성과 이익 체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은 4조4천40억원, 영업이익 4천6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