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CBME China 2024)에 한국관을 열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시작된 중국 유아용품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ABC 키즈 엑스포'와 독일 쾰른의 '유아용품 박람회'(KIND+JUGEND)와 함께 세계 3대 유아용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전시회에 약 3천500개 기업과 4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16㎡ 규모로 마련한 한국관에는 유아용 위생용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분야의 한국 기업 20곳이 24개 부스를 차렸다. 작년 참가 기업 수(11곳)와 비교하면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무역 투자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을 통한 마케팅 지원, 현장 상담 주선 지원 등에 나섰다.
코트라는 중국의 출생 인구가 지난해 902만명으로 2016년(1천786만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경제 성장으로 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유아용품 소비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출산 및 육아용품 시장은 약 3조4천600억위안 규모로 전년보다 10.8% 성장했다. 스태티스타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5조2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영수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장은 "한국관 참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시장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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