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9일 화장품 제조사 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중국의 소비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천500억원, 영업이익은 68% 급감한 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성수기인 6월에도 중국의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 핵심 법인인 중국의 비우호적 시장 환경은 코스맥스의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액은 5천474억원으로 코스맥스 전체 매출액(1조7천775억원)의 30.8%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액 증가분은 약 700억원(2천783억원→3천479억원)으로 중견 ODM사가 새로 생겨나는 수준일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글로벌 접점 확대로 외형 확대 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영업력 확대 준비가 진행 중이며, 경영 효율화에 따른 이익 체력이 두드러진다"고,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좋으며 고객사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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