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장관 "미국 내 교통 문제 오는 20일 정상화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세계 곳곳을 강타한 '글로벌 IT(정보기술) 대란'과 관련, 이 문제는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앤 뉴버거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게 IT 관련 패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사이버 공격이나 보안 사고가 아니라 보안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설명에 동의한 것이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번 사태는 우리 경제와 국가안보가 이제 디지털화가 됐고 근본적인 방식으로 서로 연결됐다는 것을 부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백악관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을 접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나는 또 다른 나라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지,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대화 상대 여럿에게 연락했다"면서 "이처럼 글로벌하고 서로 연결된 경제에서 우리는 회복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IT 대란에 따른 항공 운항 차질 등 교통 문제가 오는 20일이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교통관제 같은 연방항공청(FAA)의 운영 체계나 교통부 내 시스템 대부분 등 우리 자체 시스템에 영향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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