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업황전망 PSI 8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철강은 부진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8월 제조업 경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8∼12일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7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0으로 8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고 21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8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110)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로는 내수, 수출, 생산이 각각 107, 119, 110으로 고른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58로 전달(167)보다 9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디스플레이(118), 전자(106)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비롯해 바이오·헬스(117), 조선(106), 화학(112), 자동차(100), 기계(100), 섬유(100) 등 대부분 업종이 10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철강(78)만 유일하게 업황 부진 우려가 컸다.
한편, 7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3으로 1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달 지수는 전월의 110에 비해서는 3포인트 상승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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