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인 혈액·신장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프로젝트명 SB12)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허가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항암·안과질환 치료제 등 총 8개로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에피스클리를 유럽에 출시했으며,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약 솔리리스의 국내 약가는 에피스클리 출시 전 바이알(병) 당 513만2천364원이었으나, 에피스클리는 251만4천858원으로 책정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에피스클리가 급여 등재된 지난 4월부터 솔리리스의 국내 약가는 360만원으로 인하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에피스클리는 바이오시밀러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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