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저임금 전국 평균 9460원으로…3년째 한국보다 낮아

입력 2024-07-24 22:19  

日 최저임금 전국 평균 9460원으로…3년째 한국보다 낮아
사상 최대 5.0% 인상…전국 평균 1천4엔→1천54엔으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올해 10월부터 적용될 일본 최저임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24일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천54엔(약 9천460원)으로 50엔(약 449원) 인상하기로 했다.
전국 평균 최저임금 기준 인상액(50엔)과 인상률(5.0%) 모두 현재와 같은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다.
앞서 지난해에는 최저임금이 43엔(4.5%) 오른 1천4엔(약 9천15원)으로 결정돼 사상 처음으로 1천엔선을 넘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달라 이번에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목표치에 따라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 지방자치단체) 심의회에서 다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도도부현의 결정은 중앙심의회의 인상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확정되는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의 선순환을 통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업에 임금 인상을 요청해 왔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집계 결과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5.1%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 시급 기준 1천500엔(약 1만3천465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의 최저임금이 최대로 인상됐지만 오랜 기간 임금 정체와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비교해서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내년도까지 3년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0원(1.7%) 오른 1만30원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