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부산 북항에 창업 허브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

입력 2024-07-25 10:00   수정 2024-07-25 11:34

서울 홍대·부산 북항에 창업 허브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
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2026년 상반기 개소 예정
"수도권·지방 동시 조성으로 아시아 1위 창업생태계 도약"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에 창업 허브인 '한국형 스테이션 F'가 조성된다.
스테이션 F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1천여개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 및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형 스테이션 F 조성지로 서울 홍대 인근과 부산 북항 일대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스테이션 F는 수도권과 지방 한곳씩 양축에서 함께 성장하는 '트윈 허브'(Twin-Hub) 형태로 구축된다.

중기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 구축을 통해 각지에 산재한 딥테크(선도기술) 기업, 투자자, 지원기관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도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 세계로 진출이 가능하게 해 수도권과 지역 간 창업 생태계 격차도 완화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글로벌 창업 허브가 조성되는 서울 홍대 권역은 기술 스타트업 집적도가 높은 지역으로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가 조성돼 있고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 수도 1위인 지역으로 글로벌 인재 공급과 활용에 유리하다고 중기부는 판단했다.
수도권 글로벌 창업 허브는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K-딥테크 타운'으로 조성된다.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해 내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비수도권의 글로벌 창업허브는 부산 북항 내 폐창고에 조성되는데 부산 북항 폐창고는 1978년 건축해 보세창고 등으로 사용된 과거 수출주도 산업화의 상징이다. 오는 2026년까지 지역의 창업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부산 북항 인근은 청년·혁신 스타트업 유치에 필요한 상업·문화·공원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중기부는 롯데 등 지역 기반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일과 놀이를 결합한 워크엔터테인먼트(Work+Entertainment)와 같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 글로벌 창업 허브는 공동 멤버십 및 공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접근이 가능한 연결된 허브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도 수도권 인프라와 투자 유치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지역 이전을 고려하는 수도권 스타트업은 부산 허브를 통해 지역 이전에 주저 없이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전 세계 딥테크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2027년까지 한국형 스테이션 F에 약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입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설계와 신속한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조성으로 우리 창업 생태계를 아시아 1위 창업 생태계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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