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서울 아파트값…5년10개월여만 최대 주간 상승폭

입력 2024-07-25 14:00   수정 2024-07-25 14:03

'파죽지세' 서울 아파트값…5년10개월여만 최대 주간 상승폭
수도권으로 온기 확산…서울 전셋값도 62주 상승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며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하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는 모양새로, 이번 주 상승 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 1주(306주) 만에 최대치다.
이러한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도 0.15%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0.06%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오르고,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한 지역은 98개로 3개 늘고, 하락 지역은 73개로 1개 줄었다. 보합 지역은 지난주 9개에서 이번 주 7개로 감소했다.

서울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맞춰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이에 매도 희망자 다수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도를 보류해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
송파구(0.56%)와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마포구(0.40%), 용산구(0.39%), 강동구·서대문구(0.37%) 등은 서울 평균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주 대비 0.07%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라 부동산 시장 온기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것이 감지된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0.47% 올랐으며, 성남 수정구(0.32%), 성남 분당구(0.24%) 등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에서는 서구가 0.3% 올랐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0.03%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해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5대 광역시가 0.05% 하락했으며, 세종도 0.02% 내렸다. 8개도 역시 0.01% 하락한 가운데 경북(-0.05%→-0.08%)이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서울에서는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과 대기 수요가 나타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주변의 구축 단지로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0.29%), 용산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각 0.25%), 영등포구(0.24%)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인천(0.14%→0.20%)과 경기(0.11%→0.12%)는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그러나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지방 전세시장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냉기류가 돌고 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한 가운데 5대 광역시(-0.02%), 세종(-0.03%), 8개도(-0.01%)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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