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6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후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39만5천원으로 내렸다.
김현수 연구원은 "그동안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규제 및 보조금 등 정책이었다"며 "미국과 유럽이 환경 규제를 완화한 상황을 반영해 내년과 내후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연비 규제 완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으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중장기 전망이 어두워지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GM) 중심의 북미 판매 전망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1분기 GM의 전기차 도매 판매는 7만5천대인데, 소매판매는 3만8천대에 불과해 재고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판매 대수는 늘겠지만 기존 연간 목표(20만~25만대)를 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