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업기업 6월 수익 반등…상반기 전년대비 3.5% 증가

입력 2024-07-27 11:35  

中 공업기업 6월 수익 반등…상반기 전년대비 3.5% 증가
5월에 비해 크게 늘어…중국 경제 침체에도 제조업 경기는 회복세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공업 기업들의 6월 수익이 전년 대비 3.6%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익이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6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3조5천110억3천만 위안(약 67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올해 1∼2월 10.2%를 기록한 뒤 1∼3월엔 4.3%로 다소 꺾인 바 있다. 3월 한 달을 놓고 보면 작년 동기 대비 이윤 총액이 3.5%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4월 한 달 이윤은 전년 대비 4.0% 상승해 1∼4월 증가율은 4.3%로 유지됐다.
5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0.7%에 그쳐 1∼5월 전체 이윤 상승률이 3.4%로 더 낮아졌다.
그러나 6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3.6%로 5월에 비해 크게 반등, 상반기 전체 이윤 증가율을 3.5%로 끌어올렸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6월 광업 이윤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6천156억3천만 위안(약 117조원)을, 제조업은 5.0% 증가한 2조4천985억1천만 위안(약 477조원)을, 전력 생산·공급업은 23.1% 증가한 3천968억8천만 위안(약 76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1∼6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78.2% 늘었고,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4.0%), 방직업(+19.3%), 자동차제조업(+10.7%), 석유·천연가스개발업(+7.5%), 화학원료·화학제품제조업(+2.3%) 등이 각각 이윤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석탄 채굴 산업(-24.8%), 비철금속 광물 제조업(-49.9%) 등의 이윤 감소 폭이 컸고 전기기계·장비제조업(-8.0%), 특수장비제조업(-4.2) 등도 이윤이 줄었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통계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거시 정책 시행으로 산업생산이 빠르게 늘고 기업 이익은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국내 유효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복잡한 국제환경은 기업운영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5.1%)를 크게 밑돈 4.7%로 나타나 올해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도 중국 주요 공업 기업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수요 부족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는 제조업과 산업생산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주요 기업들의 수익은 6월에는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이같은 강력한 데이터는 소비, 일자리, 부동산 등 다른 침체된 경제 통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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