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

입력 2024-07-27 14:32  

[일지]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한국과 일본 당국 간 치열한 외교전 끝에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이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 정부는 일본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자 일제강점기에 동원된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거듭해서 촉구했다.
일본은 애초에는 유산 대상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해 의도적으로 조선인 노역 시기가 포함된 근대를 배제했으나, 결국 전체 역사를 전시·설명하기로 했다.
사도 광산 연혁과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연도별 주요 사실을 정리했다.

▲ 1603년 = 도쿠가와 막부 직할 영지로 관청 설립해 금화 제조
▲ 1918년 = 미쓰비시광업 관리권 인수
▲ 1939년 = 조선인 강제동원 본격화
▲ 1942∼1945년 = 태평양전쟁 전쟁물자 확보에 활용
▲ 1989년 = 폐광 후 관광시설로 운영
▲ 2006년 11월 = 니가타현·사도시, 문화청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 제안
▲ 2010년 11월= 일본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 잠정목록 등재
▲ 2015년 3월 = 니가타현·사도시, 세계유산 등재 첫 신청서 문화청에 제출
▲ 2021년 3월 = 니가타현·사도시, 내용 개선한 등재 신청서 제출
▲ 2021년 12월 28일 = 문화심의회, 세계유산 등재 후보 선정…한국 정부 항의
▲ 2022년 1월 18일 =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재 실현 관점서 종합적 검토"…자민당 보수파 의원들, 등재 결의 촉구
▲ 2022년 2월 1일 = 일본 정부, 사도 광산 세계유산 신청 정식 결정…등재 신청서 유네스코에 제출
▲ 2022년 2월 4일 = 한국 정부, 사도 광산 대응 태스크포스 가동
▲ 2022년 2월 14일 = 사도 광산 세계유산 신청서에 '조선인 강제노역' 배제 보도
▲ 2022년 3월 28일 = 자민당 국회의원 주도 사도 광산 등재 추진 의원연맹 설립…아베·스가 전 총리 참여
▲ 2022년 9월 30일 = 일본 정부,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추진…잠정 신청서 제출
▲ 2023년 1월 10일 = 기시다 총리, 프랑스에서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사도 광산 관련 입장 설명
▲ 2023년 1월 20일 = 일본 정부, 사도 광산 세계유산 정식 등재 신청서 유네스코에 재제출
▲ 2023년 4월 7일 = 한국 야당 국회의원들, 사도 광산 방문·항의
▲ 2023년 8월 24∼30일 =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사도 광산 비공개 현지 조사
▲ 2023년 11월 23일 = 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선출
▲ 2024년 6월 6일 = 일본 정부, 이코모스 심사 결과 '보류' 발표…"전체 역사 설명·전시" 권고도 공개
▲ 2024년 6월 7일 = 한국 외교부 "'조선인 강제노역' 반영 안 되면 사도 광산 등재 반대" 입장 표명
▲ 2024년 7월 26일 = 한국 외교부 "일본, 전체역사 반영 실질조치 이미 취해"
▲ 2024년 7월 27일 = 세계유산위원회,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결정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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