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만 판매량 늘었다"…車내수시장 쏠림 현상 가속화

입력 2024-07-28 07:01  

"중형 SUV만 판매량 늘었다"…車내수시장 쏠림 현상 가속화
SUV 시장 3년만에 역성장…쏘렌토·싼타페는 증가세 뚜렷
하반기 그랑 콜레오스·액티언 출격…SUV 경쟁 가열 전망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3년 만에 역성장하고 있지만, 중형 SUV만큼은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 신차까지 가세해 중형 SUV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중형 SUV는 모두 12만1천457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0만4천127대)에 비해 16.6% 증가한 수치다.
이들 5개사의 상반기 SUV 판매량을 살펴보면 경형부터 대형까지 전체 차급 중 중형만 성장했다.
대형 SUV는 12.7%, 소형 SUV는 10.8% 각각 감소했고, 준중형과 경형 SUV도 각각 7.7%와 2.6% 줄었다.
내수 SUV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 상반기 전체 SUV 판매량도 전년 대비 1.6% 줄어든 34만6천892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중형 SUV만큼은 올해 들어서도 주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22만4천545대로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중형 SUV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은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단일 차종으로 가장 많은 4만9천588대 팔렸다.
전년 대비 35.6% 급증한 것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SUV로는 처음 연간 베스트셀링카 등극도 유력하다.
쏘렌토의 상승세 이유로는 지난 2020년 4세대부터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꼽힌다.
신차 효과를 앞세운 싼타페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40.1% 증가한 3만9천765대 판매됐다.



이런 상황에서 SUV 경쟁과 함께 중형 SUV 쏠림 현상은 하반기 들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와 KGM이 각각 새로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경쟁에 본격 가세하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야심작이자 하이브리드를 갖춘 중형 SUV다.
지난달 말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15일 양산에 돌입했다.
르노코리아는 친환경차 인증을 마치고 오는 9월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KGM은 쿠페형 중형 SUV인 액티언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액티언은 오직 외관 디자인만으로 하루 만에 1만6천대가 넘는 사전 예약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할수록 소비자들은 다양한 차종보다 소수 인기 차종에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전통 강자 쏘렌토, 싼타페에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 액티언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라고 말했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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