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9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꾸준한 수주 흐름을 주목한다면서 목표 주가를 20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호 연구원은 "높은 지정학적 긴장을 바탕으로 방공망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루마니아·말레이시아·이라크 등으로 수출 논의 중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한국산 대함 유도미사일 '비궁'은 미국으로 수출 논의 중이라면서 "이번 달 중순 미국이 주관한 해외비교시험(FCT)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내년 중 수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대(對)미국 수출은 수주 잔고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긍정적 레퍼런스(참고)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수출국 확보에도 용이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LIG넥스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천47억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41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매출 비중이 86.4%로 매우 높게 나타났음에도 전사 OPM(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개선된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재차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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