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결정 주시하는 亞증시…일본 닛케이 2.13% 상승

입력 2024-07-29 16:31   수정 2024-07-29 16:39

美 금리결정 주시하는 亞증시…일본 닛케이 2.13% 상승
닛케이 9거래일 만에 반등…엔/달러 환율은 153.3엔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번 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결정과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29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지지부진했던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13% 오른 38,46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25일 3.28% 폭락하는 등 직전 8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벌인 바 있는데, 이날 모처럼 상승하며 38,000선을 회복했다.
한국 코스피(+1.23%)를 비롯해 대만 자취안 지수(+0.20%), 호주 S&P/ASX 200 지수(+0.86%)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1.98%)를 비롯해 일본 도쿄일렉트론(+3.67%)·어드밴테스트(+4.11%), 대만 TSMC(+2.16%)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5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52% 오른 상태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오른 반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47% 내리는 등 중국 본토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대체로 직전 미국 증시 흐름을 이어받았다.
26일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4%)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1%), 나스닥종합지수(+1.03%) 등은 일제히 1%대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흘 만의 반등이었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6월분 상승률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힌트를 주고,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5.5%로 동결될 가능성을 95.9%로 보는 반면, 9월 인하 가능성은 100%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 및 장기국채 매입 축소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다음 달 1일 금리를 인하할지도 지켜보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테슬라 주가가 실적 발표 후 급락한 가운데,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30일), 메타(31일), 애플·아마존(다음달 1일)의 주가 흐름도 'AI 랠리' 지속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로 꼽힌다.
한편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7 내린 104.249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장 대비 3.9원 내린 1,381.9원(오후 3시 30분 종가)을 기록했다.
최근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 중인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엔 내린 153.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만 해도 161.8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4일 151.94엔을 찍은 바 있으며, 이후 153∼154.5엔대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상승 중이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4% 오른 배럴당 77.50달러,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1% 오른 배럴당 81.54달러다.
앞서 28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고, 헤즈볼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을 단행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1% 오른 6만9천590.60달러, 이더리움 가격은 4.70% 오른 3천373.47달러다.
금값은 전장 대비 0.18%가량 오른 온스당 2,391.60달러를 기록 중이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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