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2배 수준…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세에 물량 늘어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내달 전국에 아파트 2만9천여가구가 공급된다.
8월은 분양시장에서 전통적 비수기지만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채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총 28개 단지, 2만9천32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2만4천282가구다.
전달(1만2천377가구)에 비하면 약 2배 많은 수준으로, 작년 동월(1만3천538가구) 대비 79.4%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매매와 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자 건설사들이 수도권 분양에 주력한 영향이다.
전체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1만6천298가구로 67.1%를 차지한다.
지방은 7천984가구(32.9%) 규모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2천302가구(50.66%), 인천 3천536가구(14.56%), 충남 2천980가구(12.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인 서울 강남구에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 수원시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2단지'(2천512가구), 김포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2천116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강세에 이어 수도권 주택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상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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