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인민해방군 총대는 공산당 지휘에 복종해야"

입력 2024-08-01 09:19  

中 시진핑 "인민해방군 총대는 공산당 지휘에 복종해야"
건군절 집단학습회 발언…남중국해 등 갈등 상황서 군 기강 확립 의도 평가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건군절(8월 1일)을 맞아 "인민해방군 내 공산당 건설을 강화해 군의 총대가 당 지휘에 복종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명보는 건군절 전날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의 집단 학습회에서 시 주석이 "강하고 안정된 현대식 국경·해상·영공 방위망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1일 전했다.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는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건군절을 맞은 원론적 발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갈등·대립이 고조되고 이와 관련해 미국이 개입 의지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군 기강 확립을 겨냥한 수사라는 평가도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황지중 당 중앙군사위 합동참모부 부장 업무 보고를 청취한 뒤 여러 부서와 분야로 나뉜 국경·해상·영공 방위망 지휘권의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한 입체 스마트 관제 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마오쩌둥이 이끈 공산당 군대로 출발한 인민해방군은 중일 전쟁과 국공 내전을 치르면서 내실을 갖췄고 1949년 건국 이후 중국의 정식 군대가 됐으나, 여전히 당의 지휘를 받는다.
중국 국방부는 군사행정과 방위 산업 등을 관할할 뿐 실질적인 지휘권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갖고 있으며,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 최고 사령관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해 전략적 도전자인 중국 옥죄기를 강화하는데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 강화와 남·동중국해 및 대만해협 등에서 '강공' 전략을 펴면서 국방력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중국은 미국을 배경 삼은 필리핀과 최근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무장 충돌을 불사해왔으며 대만의 전(前) 차이잉원·현(現) 라이칭더 총통 정부를 친미·독립 세력으로 규정하고 여러 차례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등 군사·안보 위협의 강도를 높여왔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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