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술핵무기 훈련 3단계…모형 핵탄두 탑재 연습

러, 전술핵무기 훈련 3단계…모형 핵탄두 탑재 연습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전술핵무기 훈련 3단계의 하나로 모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연습을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비전략 핵전력 훈련 3단계의 일환으로 특수 모형 탄두를 발사대와 항공기에 장착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러시아 남부·중부 군관구 미사일 편대와 항공우주군 항공부대 요원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훈련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위한 특수 모형 핵탄두를 수령해 지정된 위치에 배치하고 이를 미사일 발사대와 항공기에 장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 연방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전술핵무기 배치 연습을 위한 훈련 3단계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훈련 3단계의 마지막으로는 미사일 전자 발사를 연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일 전자 발사는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하지 않고 목표물 지정, 발사 준비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뜻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6일 서방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술핵무기 훈련을 명령했고, 5월 21일 전술핵무기 훈련 1단계를 실시했다.
이후 서방은 5월 말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
지난 6월 진행된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는 벨라루스군이 참여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 미사일을 배치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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